이틀후면, 베트남으로.

갑니다...

UDTS의 마지막과정인 전도여행을 위해 12월 28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베트남에 갑니다.

그냥, 정신만 차리고 와도 좋겠네요.

내 DTS는 어디로갔을까.......

by hjesus | 2009/12/27 00:56 | 트랙백 | 덧글(1)

잠시 현실을 떠나고싶은 이순간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인만큼 못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지금 내 최대의 고민거리인 우리집문제는 일단 두고,

뭐하면서 먹고살까 생각하고있다.
지금분위기상으로는 대학원은 사치스러운것 같고,
뭐....졸업할때쯤 분위기가 괜찮아지고 내가 디자인이 아닌 회화를 하고싶어하는걸 잘 어필하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암튼 지금 당장 봤을때 그건 좀 무리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렇다면 취직.
하지만 대기업이나 제품이나 공간쪽 취직은 별로 생각이 없다.
왜냐면 난 디자인은 안할거니까. 게다가 공업디자인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괜히 관심이 생기는건 펀샵디자이너ㅋㅋㅋ
아 얼마전에 신입사원뽑는 공지가 올라왔었는데,
디자이너부문 지원자격이 포토샵 가능자, 만화창작가능자우대 딱 두개
우와 너무 뭐랄까......... 흠....
근데 사실, 이런쪽은 매년 신입사원을 뽑는게 아니라서
내가 졸업할때 자리가 있을지도 의문이라
일년도 전에 생각하고 있는 내가 살짝 한심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뭐랄까, 나는 역시 공부를 좀 더 하고싶다.
내가 디자인이라는 전공에 집착하지 않고, 내가 진짜 하고싶은게 뭔지 일찍 생각했다면
쓸대없이 의류학과 수업이나 듣고있는게 아니라 서양화과 수업을 좀 들어뒀을텐데
그러면 복수전공도 생각할 수 있었을지도
하지만 지금, 복수전공을 신청하면 서양화쪽 학점은 처음부터 채워야하고
안그래도 4년졸업하려면 21학점씩 채워듣고 계절학기까지 들어야하는 판에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졸전수업 2개씩만 듣고 나머지는 다 서양화로 채운다고 해도
그러면 난....내년 이맘때쯤 되면......

그리고 사실 난 언제가는 꼭 간사를 하고싶은데,
집안분위기때문에 취직을 해야만 한다면 2-3년정도는 일하고 간사위탁을 하고싶은데
그러려면 집에서 독립을 하는게 좋고
그러려면 돈을 좀 많이 벌어야 하고
그렇다면 소규모 디자인회사쪽은 수입이 별로 없으니
역시 기업쪽으로........

그래서 아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결론이 나오고, 또다시 반복.



좀 즐거운 이야기를 해볼까....
DTS는 정말 좋다.
이런 순간에 하나님을 찾는 사람으로 만들어줬으니...
어렵고 힘들다
지친다
돌아버릴것 같다
과제가 힘들어서, 자고싶어서 미칠것 같은 그런건,
사실은 견딜만 하다. 가끔은 그런것 자체가 즐겁기도 하다.
진짜 도망치고 싶은 현실, 그런건 처음이다.

아 즐거운 이야기를 해보자니까.
이제 약 1주일 후면 베트남으로 간다.
사실 와웸생활을 하면서도 전도여행은 처음이라 기대가 되기도 하고 살짝 무섭기도 하다
것보다는 떠나기 전에 이 사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한달이 정말 미칠것 같은 한달이 될것같아서
그래서 더 무섭다.
가기전에 어떻게든 해결하고싶은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즐거운 이야기는 뭐가있을까...
그래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진 않는다.
나에겐 소망이 있고 약속이 있으니까.
회복될 것이고,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고,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을테니까.
지금은 그래서 그냥, 시간이 빨리빨리 갔으면 좋겠다.

난 참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가족모임을 싫어한다.
어떤 이유로 모여도 어색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즐겁기는 커녕 스트레스만 받기 때문에.
하지만 그건 나도 그런 상황을 피하려 하고 다른사람들도 그렇게만 하려고 하니까 그런거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도 그 때에 즐겁게 즐기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것 같다.
내가 싫으니까 그냥 싫은거다.
참 이기적이다.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열받는건, 나는 웃을 수 없는데, 웃고 있어도 웃는 내가 어색할정도로 웃을수 없는데,
남들은 너무 쉽게 웃는다는거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행복한 이야기를 한다.
저사람의 고민은 기껏해야 시험공부를 좀 못한것.
고작, 고작 그런걸로 죽을듯이 인상쓰고 주저앉아서 미칠것 같다고 이야기하면
난 더 미칠것 같다.
난 지금 이순간, 그냥 그런 고민을 하고싶다.
아, 내일 학교가기 싫다 정도의 고민.
그게 가장 큰 고민일때가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구나 라는걸 처음으로 알았다.

현실을 살아간다는것.
나는 아직도 배워야할게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속 가족들의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는거 알고있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거.
하지만 내가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이야기는 그런 이야기들 뿐이다.

아내를 하루라도 못보면 큰일난다는 장빈간사님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리고 하루동안 남편을 못보다가 화상채팅을 할수있어서 정말 좋았다는 현숙간사님의 이야기도 함께.
왜 나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그런 현실이 없는걸까.

비교해봤자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실을 직시하는 것.
가장 어려운 거지만, 해야만 하는것.
생각만 해도 속이 미식거리지만 결코 포기할수 없는것.

이 현실이 지나가고, 그저그랬던 행복했던 날들이 다시 돌아올수 있을까?

by hjesus | 2009/12/18 19:3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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